세계기상기구 “올 연말 라니냐 발생 확률 60%…온난화 추세는 못 바꿔”

박석호 2024. 9. 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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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세계기상기구 WMO가 예상했습니다.

WMO는 11일자 보도자료에서 올해 말에 라니냐가 나타날 가능성이 60%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WMO는 지난해 5월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시작돼 1년 만에 소멸한 이후 현재는 중립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런 상황에서 라니냐가 나타날 확률은 연말까지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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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세계기상기구 WMO가 예상했습니다.

WMO는 11일자 보도자료에서 올해 말에 라니냐가 나타날 가능성이 60%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WMO는 지난해 5월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시작돼 1년 만에 소멸한 이후 현재는 중립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런 상황에서 라니냐가 나타날 확률은 연말까지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WMO는 이어 라니냐가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는 평가가 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라니냐 시기에도 지구 기온상승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2020년부터 2023년 초까지 라니냐가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상황에서도 지구는 기록적으로 더웠다”며 “엘니뇨가 소멸한 지난해 6월 이후에도 지표와 해수면 온도는 지속해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울로 사무총장은 “단기적으로 라니냐로 인한 냉각이 발생하더라도 대기 중의 온실가스가 열을 가두는 효과로 인해 지구 온난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WM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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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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