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토론 100분 혈투…63% “해리스 잘했다”

위재천 2024. 9. 11. 18: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경제와 낙태, 이민 등 모든 핵심 현안에서 첨예하게 맞섰는데, 해리스가 토론을 잘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TV 토론에서 사실상 처음 만난 두 후보.

악수부터 나눴습니다.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좋은 토론이 되길 바랍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상대가 말할 땐 끼어들 수 없단 규칙을 어기고 여러 번 설전도 오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후보 : "그(트럼프)는 여러분을 돌보는 것보다 자신을 방어하는 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후보 : "임신 8개월째 낙태를 허용할 건가요? 9개월,7개월 (뭐라고요?) 그렇게 하겠습니까?"]

서로의 약점인 사법 리스크와 경제 문제를 놓곤 공세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후보 : "국가 안보 범죄,경제 범죄,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분한테서 나오는 말이 너무 어이가 없네요."]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후보 :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은 종말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녀는 마르크스주의자예요. 모두가 알아요. 그녀의 아버지도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교수입니다"]

특히 북미 관계에 대해선 두 후보가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후보 : "김정은과 '러브레터'들을 교환하셨죠. 당신(트럼프)이 다시 대통령이 되길 이들 독재자들이 응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후보 : "(헝가리 총리)말을 인용하자면 '중국과 북한이 그(트럼프)를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세요."]

10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이 오간 첫 TV 토론.

뉴욕타임스는 "해리스가 우세했다"고 평가했고, 토론 직후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가 잘했다는 시청자는 63%로 트럼프 37%보다 높았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위재천 기자 (w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