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으론 트럼프, 질적으론 해리스 ‘우세’ [美 대선 TV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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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은 양적으로는 트럼프가, 질적으로는 해리스가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분석한 토론 점유율을 보면 사회자의 발언, 중간광고 시간 등을 제외한 두 사람의 전체 80분44초의 발언 시간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분3초를 발언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37분41초를 발언하며 발언 점유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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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43분3초·37분41초 발언
상대 공격 12분54초·17분25초
전체 발언 시간에서 상대방을 공격한 시간은 해리스 부통령이 더 길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37분41초 발언 동안 거의 절반에 가까운 17분25초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사용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분3초 중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는 데 12분54초를 할애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제별 토론 점유율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밀리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으로 평가되는 경제 분야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6분6초를 할애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 6분6초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경제 실정을 비판하는 데 할애하며 적극적인 토론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 문제에 가장 많은 4분34초를 할애해 해리스 부통령을 몰아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 문제에 1분12초를 할애하는 데 그쳤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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