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먹는다고?" "악수는 해리스" SNS로 옮겨간 밈 전쟁
김영아 기자 2024. 9. 11.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억 8천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여러분과 같이 나도 오늘 밤 토론을 지켜봤다"며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에 그녀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것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고 썼습니다.
스위프트의 이 게시물은 43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트럼프도 토론 종료 직후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오늘 밤 대승을 거뒀다고 한다"고 썼고, 이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3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쏟아졌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의 '그들이 개를 먹는다' 발언을 희화화한 밈
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첫 TV 토론에서 혈전을 벌이는 동안 소셜미디어 공간에서도 양 진영 간 열띤 밈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토론 개시 전 해리스가 무대를 가로질러 트럼프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하고 악수를 청하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관련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퍼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애덤 제임스 스미스라는 이용자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카멀라는 제기랄 나랑 악수나 하자고 말했다"는 메시지로 6만 8천여 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해리스 측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바이럴 영상이 될만한 말을 하도록 괴롭히는 토론 전략을 짰다는 게 보좌관들의 설명인데, 실제로 이런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습니다.
해리스는 이날 토론 중 트럼프의 '거짓 발언' 등에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거나 깜짝 놀랐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간간이 의심의 눈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해리스의 다양한 표정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반려견과 고양이를 먹는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반복될 때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트럼프가 "그들이 개를 먹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이 고양이를 먹는다"고 말한 직후 엑스에서 '그들이 개를 먹고 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수천 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게시물이 잇따랐습니다.
2억 8천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여러분과 같이 나도 오늘 밤 토론을 지켜봤다"며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에 그녀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것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고 썼습니다.
스위프트의 이 게시물은 43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와 지지자들도 토론 종료와 함께 승리를 선언하는 게시물들을 퍼 날랐습니다.
트럼프도 토론 종료 직후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오늘 밤 대승을 거뒀다고 한다"고 썼고, 이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3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쏟아졌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역시 360만 명이 팔로우하는 틱톡 채널에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캠프 측도 성명을 통해 토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게 선거 전략가들의 말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자신들의 정책과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를 동원했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엑스에서만 24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려 130만 팔로워의 해리스 캠프를 압도했습니다.
반면 틱톡에서는 해리스 캠프 측이 제작한 영상이 1억 개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트럼프 측 영상의 '좋아요'는 4천4백만 개에 그쳤습니다.
(사진=소셜미디어 엑스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안세하 학폭 법적 대응' 반박에도…"이번엔 방관자 NO" 동창들 추가 폭로
- "응급실 돌다 죽어도 감흥 없다"…의대생들 '패륜 발언'
- 속옷에 마약 숨기고 임신부라며 공항 검색대 무사통과한 여성
- 잠든 동료 옆 '우글우글'…1시간 만에 퇴사 결심한 신입
- [뉴블더] "별안간 승강기에 입맞춤"…수상한 여성 정체는?
- 화물차 붙잡고 안절부절…"놀이터 쪽인데" 경찰이 막았다
- "3억대 신축인데 주차장은 물바다…갇힐까 엘베 못 탄다"
- 이스라엘군, 살해된 인질 6명 발견한 땅굴 영상 공개
- "계속해서 미끼 물었다"…해리스 도발에 발끈한 트럼프
- 과태료 밀려 번호판 못 쓰자…알리서 2만 원에 짝퉁 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