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3000억 유증 추진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9.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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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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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 강화 나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전환상환우선주(RCPS) 혹은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솔루션 개발기업이다.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초 물적분할을 통해 카카오워크 등 정보기술(IT) 솔루션 부문을 떼어내고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문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만년 적자 기업이라는 것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영업손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368억원, 2021년 901억원, 2022년 1405억원, 2023년 1273억원을 기록했다. 4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947억원에 달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KDB산업은행에서 2021년 1000억원을 투자받았고, 지난해 7월에는 모회사인 카카오에서 1000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하지만 적자는 지속됐고 2023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자본총계 -884억원) 상태다. 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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