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맨쇼, 위기의 한국 축구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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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위기에 놓여 있던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한 건 주장 손흥민이었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오만의 골망을 흔들고 두 개의 도움까지 기록한 손흥민은 한국에 값진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전반 30분부터는 한국이 오만에 분위기를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터진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승점 3점을 따낸 게 가장 기쁘다. 승리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인생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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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1골 2도움으로 맹활약
무승부 위기에 놓여 있던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한 건 주장 손흥민이었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오만의 골망을 흔들고 두 개의 도움까지 기록한 손흥민은 한국에 값진 승점 3점을 선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사령탑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의 감격을 맛보게 됐다.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약체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홍 감독은 이날 승리를 위해 최전방에 손흥민과 황희찬, 오세훈을 배치했다. 이강인은 2선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분위기는 한국이 가져갔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전반 10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부터는 한국이 오만에 분위기를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가까스로 오만의 공격을 막아냈던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현이 자책골을 내주며 1대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오만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때 손흥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37분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앞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다시 한번 도우미로 변신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승리를 확정 짓는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터진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승점 3점을 따낸 게 가장 기쁘다. 승리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인생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 등에 휩싸였던 홍 감독은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이 A매치 승리를 차지한 건 2014년 3월 그리스전(2대0) 이후 10년6개월 만이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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