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사람들 수준이 이 정도”…중국 누리꾼들도 ‘절레절레’한 현지 마트 상황
중국의 한 슈퍼마켓이 폐업한다는 소문에 시민들에 몰려와 물건을 약탈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중국 허난성 저청현의 한 슈퍼마켓에 시민들이 몰려왔다고 현지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슈퍼마켓의 음식 포장을 뜯어 그 자리에서 먹고 있습니다.
값비싼 술인 바이주(백주) 빈 병이 나뒹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쇼핑카트에 상품을 가득 실어 가면서 진열대는 텅텅 비었고, 마트 내부는 엉망이 됐습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우리 저청현 사람들 수준이 이렇다", "가게가 엉망진창이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마저 "왜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바로 먹고 마셨느냐", "슈퍼마켓이 폐업한다 해도 물건을 약탈할 이유는 없다", "태풍이 허난성에도 온 줄 알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당 슈퍼마켓의 직원은 "슈퍼마켓이 폐업한다는 소문을 듣고 공황에 빠진 고객들이 물건을 사재기했다"며 " 평소보다 거의 100배에 달하는 손님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날 영업시간이 밤 9시에서 자정으로 강제 연장되었고, 경찰 50여 명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충전 카드를 사용했고, 대규모 도난은 없었지만 그 자리에서 물건을 먹고 마신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마트가 폐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선불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이 서둘러 물건을 구매하려고 몰려오면서 혼란이 빚어진 겁니다.
저청현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이 슈퍼마켓의 폐업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사재기 사건은 현재 처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슈퍼마켓의 상품은 모두 매진된 상태로, 이로 인한 손실은 집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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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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