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스윙하고 15분만에 딱 맞는 골프볼 골라줘요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9.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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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스톤 타이틀리스트 부사장
빠른시간에 최적의 볼 찾는
피팅 애플리케이션 개발
제러미 스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골프볼 피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골프다이제스트

"볼 탄도를 조금 더 높이고 스핀양을 늘리려면 ProV1x가 90% 매칭으로 나오네요. 홀 공략을 좀 더 공격적으로 하고 버디를 더 잡을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믿고 한번 쳐보세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에서 만난 제러미 스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한 손에 태블릿을 들고 볼피팅 결과와 골프볼에 따른 차이를 설명했다.

웨지 하프·풀스윙, 아이언 7번, 드라이버를 3개씩 총 12차례만 쳤을 뿐인데 태블릿 화면에는 ProV1x 90%, ProV1 8%, ProV1 레프트대시 2%로 결과가 나왔다. 좀 더 공격적으로 그린을 공략하기 위해 좀 더 높은 탄도를 만들고 스핀양을 늘릴 수 있는 볼을 찾아 준 것. 이 앱은 전문가용. 볼피팅 시 전문 교육을 이수한 피터가 사용할 수 있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피팅 앱'으로 가장 짧은 시간에 최적의 볼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스톤 부사장은 "많은 골퍼, 심지어 싱글 골퍼도 골프볼을 사용하는데 자신에게 딱 맞는지 아니면 좀 더 골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이 있는지 잘 모른다"고 설명한 뒤 "골프볼은 굉장히 중요하다. 골퍼들은 상황에 따라 클럽 14개를 사용한다. 하지만 볼은 단 1개다. 모든 샷에서 사용되는 유일한 장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 보면 티샷에서는 최대 비거리를 내주고 아이언샷과 숏게임에서는 적절한 탄도와 스핀이 나와야 한다. 또 퍼팅할 때는 뛰어난 타구감이 핵심"이라고 풀어낸 뒤 "볼피팅은 이런 모든 과정에서 골퍼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는 것을 찾는 과정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골퍼가 대부분 골프볼의 성능 차이가 작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골프볼마다 탄도, 스핀, 타구감이 다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골프볼 피팅은 어느 정도 수준의 골퍼에게 적합할까. 스톤 부사장은 "모두"라고 힘줘 말한 뒤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더 나은 골프를 하고 싶은 골퍼라면 누구나 우리의 피팅 앱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프 실력과는 상관없이 볼피팅을 통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골퍼들이 깜짝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볼피팅 앱의 장점은 바쁜 직장인 골퍼에게 최적이다. 실제 딱 12번만 스윙하면 자신의 골프를 업그레이드해줄 골프볼을 찾아준다. 시간도 15분가량이면 끝난다. 몸에서 땀이 나기도 전에 끝나는 볼피팅. 과연 얼마나 믿을 만할까. 기다렸던 질문이라는 듯 스톤 부사장은 "신뢰성은 자신한다. 타이틀리스트 볼피팅 팀은 최근 수천 건의 피팅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이 앱으로 진행한 피팅 결과를 통해 알고리즘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올바른 추천을 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했고 정확한 결과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웃어 보였다.

볼피팅 앱은 타이틀리스트가 얼마나 골프볼에 진심인지, 어떻게 75년간 최고 골프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 스톤 부사장은 "타이틀리스트는 골프볼 부문의 업계 선두주자로서 '볼피팅 앱' 개발 외에도 골프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골프볼 아카데미부터 온라인 셀렉터 툴, 골프볼 에듀케이션 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타이틀리스트는 골프볼의 코어가 둥글지 않아 가운데에 위치하지 않고 치우쳐 있어 퍼팅을 놓쳤던 한 열정적인 골퍼에게서 시작됐다. 그만큼 골프볼은 우리와 열정적인 골퍼를 이어주는 가장 큰 연결고리"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스톤 부사장은 "타이틀리스트 볼피팅의 목적은 명확하다. 골퍼들의 스코어를 줄여주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성별·구력·나이와 관계없이 각자의 수준에서 최고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골프볼이 중요하다. 다양한 골퍼들만큼 골프볼도 다양한 성능을 지닌다. 제대로 된 지식과 피팅을 통해 최고 볼을 선택한다면 골프가 더 즐거워질 것"이라고 골퍼들에게 볼피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힘줘 말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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