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에이전트 “中영구 제명 징계, 증거가 없다..한국 적용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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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의 에이전트가 중국 법정에 항소를 하기 어려운 현실을 밝히며 중국축구협회의 징계가 확대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거라고 말했다.
박대연 에이전트는 "중국축구협회에서 승부 조작을 증명하려고 하면 세부 증거가 필요할 것이다. 해당 경기에서 손준호가 부정 행위를 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그 증거가 없기에 FIFA에서도 중국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만약의 상황에는 우리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생각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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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김재민 기자]
손준호의 에이전트가 중국 법정에 항소를 하기 어려운 현실을 밝히며 중국축구협회의 징계가 확대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거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수원 FC)는 9월 11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신에게 내려진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이유다.
손준호 측은 소속팀 동료였던 진징다오(김경도)로부터 20만 위안(한화 약 3,765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인정하고 구금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단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진징다오와는 개인적으로 금전이 오간 적은 있지만, 대가성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중국축구협회의 징계가 세계적으로 확대된다면 손준호의 축구 선수 생활 자체가 막힌다는 것이다. 과거 K리그 승부조작 사태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선수들은 FIFA 차원에서 징계가 적용돼 해외 리그 이적도 차단된 바 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손준호의 대리인 박대연 에이전트는 손준호가 중국에서 당한 구금이 "불법 구금이고 강압 수사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중국 내 징계가 한국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거라고 추측했다.
박대연 에이전트는 "중국축구협회에서 승부 조작을 증명하려고 하면 세부 증거가 필요할 것이다. 해당 경기에서 손준호가 부정 행위를 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그 증거가 없기에 FIFA에서도 중국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만약의 상황에는 우리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생각은 있다"고 답했다.
중국 측에서 손준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경기는 지난 1월 열린 상하이 상강전이다. 박대연 에이전트는 "그 경기로 인해 진징다오가 수익을 창출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손준호도 거기에 연루됐다고 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손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승부조작을 했다면 퇴장, 경고, 페널티킥, 패스미스로 인한 실점 같은 것이다. 내가 골을 넣을 위치도 아니다. 그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반박했다.
또 박대연 에이전트는 "나도 처음 들었을 때 말이 되냐고 생각했다. 나도 중국 쪽 일을 오래 했는데 중국이면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며 손준호의 호소에 힘을 보탰다.
또 손준호가 결백하다면 항소를 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문에 대해 박대연 에이전트는 "중국 현지 로펌에도 문의했는데 형사 사건을 전담하는 변호사 자체가 별로 없다더라. 중국 공안, 공산당과 싸워야 하니까. 우리는 무조건 협의를 통해 죄를 덜 받게 하는 일만 할 수 있다더라"며 "중국에서는 형사 사건 항소가 거의 없다. 오히려 중국 쪽 변호사가 우리를 설득하더라. 이 정도면 빨리 나온 거고 한국 가는 게 정답이라더라"고 답했다.(사진=손준호/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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