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사도광산 끝나지 않았다 "전시내용 고민하며 협상할 것"

사도광산 한일협상 일단락?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은 9월에 열리기 어려워
日 우키시마호 진상조사도 시작 "연구과제 남아있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일 일본 사도광산의 조선인 노동자 전시시설을 둘러싼 일본과의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며 앞으로 "(전시할) 내용을 얼마나 업그레이드할지 고민하면서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시를 포함해 사도광산에 대한 한일협상은 일단락된 것으로 들었는데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질의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조태열 장관의 발언은 사도광산 노동자 전시실의 전시내용에 대해 추가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 장관은 다만 9월 중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은 이달 안에 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도 있고 정치적인 것도 고려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한일 간에) 날짜를 조율 중에 있다.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고위급이 참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고, 일본 측에도 '중앙정부에서 추도식에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일부 승선자 명단을 받은 '우키시마호 사건'에 대해 정부차원의 진상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초기 단계라서 저희 입장을 정리하고 나름대로 연구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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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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