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vs "시장 치적 행사"…시의회 예산 삭감에 여야간 '공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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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4 빛축제' 예산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제동이 걸려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여야간 논쟁이 또 다시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11일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최민호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을 고의적으로 무산시키기 위해 시민 삶과 직결된 중요한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며 "이는 시민을 기만·모욕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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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결위 "시장 치적 행사에 혈세 투입…무리한 시정"
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4 빛축제' 예산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제동이 걸려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여야간 논쟁이 또 다시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11일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최민호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을 고의적으로 무산시키기 위해 시민 삶과 직결된 중요한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며 "이는 시민을 기만·모욕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 사업은 시민 일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들로 시민 기대와 요구가 높다"며 "예산 삭감은 다수의 횡포이자 권력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민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당리당략에 의한 민주당의 음모가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면 시민들의 분노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민주당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음모를 꾸민다면 그 모든 책임은 음모의 중심에 있는 그 배후와 민주당의 꼭두각시 시의원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인 최민호 시장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시의원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초유의 사태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치란 이런 것이고, 이렇게 해야만 잘하는 정치인지, 민주당 시의원들께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예산 삭감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 이현정 예결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예산 삭감 배경을 밝히는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의원은 "추경은 기존 예산과는 별도로 긴급하고 중대한 사안을 위해 편성된다"며 "하지만 박람회나 빛축제는 실효성, 시급성, 예산 집행의 타당성 등을 고려할 때 추경안 편성에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의회는 오랜 기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박람회의 사업성·실효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과 근거를 요구해왔지만, 시는 명확한 준비나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근거 없는 낙관론에 기대 예산 편성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 시장은 박람회에 대한 국가 예산이 이미 확정된 것처럼 과장하면서 시급한 예산 편성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총사업비의 20%에 불과한 국비 지원도,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확정된 예산은 단 한 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치적을 위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무리한 시정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지난 10일 오후 제91회 임시회에서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14억5000만원), 세종빛축제(6억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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