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9월 최악의 폭염·폭우 동시에 나타나

정구희 기자 2024. 9.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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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화면

전북 부안지역에 9월 최악의 폭염과 폭우가 동시에 관측됐습니다.

오늘(11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전북 부안에 시간당 74mm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전북 부안에 9월에 내린 비 가운데 가장 강합니다.

전북 부안은 1972년부터 관측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가장 강한 비는 1975년에 내린 시간당 62mm였습니다.

비가 내리기 전에는 부안 관측사상 가장 강한 9월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낮 부안의 최고기온은 35.5도로 한여름에 해당하는 폭염이 관측됐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1위였던 1998년 34.3도 기록이 어제 34.7도를 기록하며 경신됐고 오늘은 이보다도 0.8도나 기온이 더 올라 또 한번 최고 기록이 바뀌었습니다.

중국을 향하는 열대저압부를 따라 덥고 습한 남풍이 불어 들면서 극단적인 폭염과 폭우가 동시에 찾아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안 이외에도 파주 34.5℃, 인천 34.4℃, 양평 33.7℃, 철원 33.9℃, 정읍 36.1℃, 홍천 34.8℃ 등 전국 16개 지점이 9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서울 기온도 34.6℃를 기록해 역대 2번째로 더운 9월 날씨를 보였습니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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