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의 호소 “승부조작 절대 아냐, 증거도 없더라”

김재민 2024. 9. 11.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준호가 승부조작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수원 FC)는 9월 11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신에게 내려진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중국 내 축구 행위를 영구 금지하는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경기)=뉴스엔 김재민 기자]

손준호가 승부조작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수원 FC)는 9월 11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신에게 내려진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중국 내 축구 행위를 영구 금지하는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이유다.

손준호는 지난 2023년 5월 중국 공안에 구금됐고 금품 수수 혐의로 장기간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월에야 풀려나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손준호는 질의응답에 앞서 발표한 자신의 입장문에서 가족을 언급하며 협박하는 공안에 못이겨 거짓 자백을 했던 것에 발목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후 거짓 자백을 번복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고, 구치소 생활에 지쳐갈 때 판사가 소속팀 동료였던 진징다오(김경도) 20만 위안을 받은 것을 인정하면 금품 수수로 사건을 종결하고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해겠다고 회유한 것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후 질의응답에서 소속팀 동료였던 진징다오에게 20만 위안이 승부조작 대가였느냐는 질문에 손준호는 "승부조작을 한 적 없다. 산둥에 갔을 때 유일하게 한국말을 하는 선수였고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가족과도 잘 지냈다. 그렇게 지내보니 중국 돈이 필요할 땐 돈을 빌린 적도 있다. 친구라 돈 거래가 있었던 것이지 승부조작을 하거나 불법적으로 받았던 돈이 아니었고 그렇게 진술했다.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준호는 "1월에 있었던 상하이 상강전을 언급하더라. 내가 승부조작을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수비형 미드필더가 승부조작을 했다면 퇴장, 경고, 페널티킥, 패스미스로 인한 실점 같은 것일 텐데, 내가 골을 넣을 위치도 아니다. 그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호소했다.

손준호는 공안 측에서 터무니 없는 근거를 제시했다며 "친구와 돈이 오간 것에 대해 얘기하더라. 이게 승부조작의 대가 아니냐는 것이다. 공안에서는 문서 같은 것도 하나도 없고 내가 협박으로 거짓 자백했던 것 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준호는 공안 수사 단계의 녹음 파일이 없어 자신이 강압 수사를 받았던 상황을 증명할 수 없음에 답답해 하며 "녹음 파일을 복구하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검찰 단계 음성은 있는데 왜 공안 단계에서는 음성이 없을 수가 있나. 음성 파일만 받으면 다 들려줄 수 있다. 그만큼 당당하다"며 "공안에서 제시하는 친구의 진술은 매번 바뀌더라"고 답했다.(사진=손준호/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