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아내도 체포된다 겁줘"… 손준호, 거짓 자백 전하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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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축구선수 손준호가 중국 공안의 압박에 거짓 자백을 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중국체육총국, 공안부와 기자회견을 열고 손준호를 포함한 44명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17명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각각 내렸다.
만약 중국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손준호를 징계해 달라고 요청한다면 손준호의 선수 생활은 사실상 끝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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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순준호는 경기 수원시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축구협회의 징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손준호는 중국 공안으로부터 가족과 관련한 협박을 받아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중국 공안에 체포될 당시 당황스러웠다"며 "가족 앞에서 체포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안이) 어디로 나를 끌고 갔는데 구치소였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아내가 외교부를 통해 체포돼 구치소로 같이 잡혀 와야 한다고 겁을 줬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공안이 지금이라도 혐의를 인정하면 빠르면 10일에서 15일 뒤에 나갈 수 있다. 보석도 가능하다고 회유했다"며 "무엇인지도 모르는 혐의에도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구금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온 손준호는 올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원FC에 합류했다. 손준호는 지난달 말 1400일 만에 감격의 복귀 골을 기록하는 등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전날 중국 축구협회가 손준호를 대상으로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면서 다시금 위기를 맞았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중국체육총국, 공안부와 기자회견을 열고 손준호를 포함한 44명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17명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각각 내렸다.
중국축구협회는 "사법기관에 따르면 전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손준호는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손준호의 중국 내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평생 금지한다"고 밝혔다.
만약 중국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손준호를 징계해 달라고 요청한다면 손준호의 선수 생활은 사실상 끝날 수도 있다. 징계가 확대될 경우 국내뿐 아니라 FIFA와 제휴된 어떤 리그에서도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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