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갤러리아 공개매수 성료···확고한 2대주주[시그널]

이충희 기자 2024. 9. 11.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사진) 한화갤러리아(452260)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최근 한달 동안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에서 계획된 물량의 8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20 영업일 동안 진행된 한화갤러리아 지분 공개매수에서 보통주 2800만 주 이상이 청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00만주 이상 추가 취득
계획 물량의 80% 이상 청약
[서울경제]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사진) 한화갤러리아(452260)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최근 한달 동안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에서 계획된 물량의 8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이번 대규모 지분 매입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11일 투자은행(IB)·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20 영업일 동안 진행된 한화갤러리아 지분 공개매수에서 보통주 2800만 주 이상이 청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기존 2.32%에서 16%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36.31%)에 이어 확고한 2대주주 자리를 꿰차게 됐다.

앞서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17.54%인 3400만 주를 공개매수 하겠다고 밝히고 주관사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받아왔다. 주당 가격은 1600원을 제시했다.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공개매수 발표 후 제시가를 넘기지 않은 채 1500원대에서 꾸준히 거래돼 왔다. 그러면서 이 기간 전체 장내 거래량이 누적 7000만 주를 넘기는 등 매입 예정 물량의 두 배 이상이 되면서 IB 업계는 청약률이 어느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왔다. 공개매수 마감일인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7.30% 하락한 1410원에 마감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관 증권사에서 기존 주주들의 과거 매수 시점 등을 분석해 매집 물량과 인수가를 제시한 것"이라면서 "이 컨설팅이 어느 정도 통하면서 청약률이 기대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사장은 이번 공개매수 대금을 치르기 위해 자신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을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그는 ㈜한화 보통주 126만여주 등을 한국증권금융에 담보로 제공하고 544억원 규모 대출을 받아뒀다. 그는 이번 공개매수에서 매입하지 못한 잔여 주식 500만 주 가량도 추후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