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美 대선 TV토론 승자는? 外

김양원 2024. 9.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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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11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11월 미국 대선까지 불과 50여 일 남겨두고 있고 두 후보가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시점에 토론이 이뤄지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관심이 최고조였다고 하죠? 첫 소식미 대선 첫 TV토론회 살펴볼까요?

◆ 최휘 : 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첫 TV 토론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시작해 90분간 진행됐고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가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토론에 취약할 것이라 여겨졌던 해리스 부통령은 선전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에서 맞붙었을 때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공격에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잘못된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사회자에게 지적을 당했습니다. 특히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 공격하는 등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트럼프 후보는 불법 이민자들 관련 발언에서 "지금 오하이오주에서는 불법체류자들이고양이와 개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다"며 "모두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체류자들을 (미국에) 들여보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가 사회자의 '팩트 체크'에 지적당했습니다.

◈ 최수영 : 토론 첫 주제는 경제였죠?

◆ 최휘 : 네, 두 후보는 인플레이션·임신중지·이민자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는데요. 시간 관계상 모두 전해드린 어렵고요. 토론 초반 이슈였던 '경제와 물가'에서 해리스는 자신이 중산층 후보라며, 트럼프는 부자를 편들며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는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만든 책임은 바이든-해리스 정부에 있다며 자신의 보편적 관세 공약이 미국 경제를 살릴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이름도 등장했어요. 해리스는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관계를 두고 날선 비판을 했습니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러브레터들을 교환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를 향해, "독재자들이 당신이 대통령이 되길 응원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이 아첨과 호의로 당신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 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트럼프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말을 빌려와 본인으로 인해 중국과 북한이 미국을 두려워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집권하면 세계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익선 :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도 나왔군요?

◆ 최휘 : 네, 정가에선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TV토론 직후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스위프트는 SNS에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고요.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이게 왜 관심이냐, 진영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위프트의 지지선언은 트럼프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해리스 후보엔 엄청난 희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AI로 만든 가짜 합성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 최수영 : 이에 못지 않게 어제 우리 축구대표 경기도 뜨거웠습니다. 3-1 승리를 거뒀죠?

◆ 최휘 : 다행히 첫 승전고를 울렸습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오만을 꺾고 첫 승을 거뒀어요. 3대 1입니다. 전반 10분, 황희찬 선수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정승현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는데요. 후반 막바지 손흥민 선수의 극적인 득점과 주민규 선수의 쐐기골로 오만을 격파했습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살렸다, 손흥민은 난세의 영웅이다, 사실상 손흥민의 원맨쇼였다, 이런 평가가 많더라고요. 어제 경기에서 1득점과 2도움을 작성, 모든 골에 관여하며 홍명보호의 첫 승을 이끌었고요. 홍 감독은 "훈련한 시간에 비해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 것 같다"며 "후반전 동점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 전술적 변화를 줬고, 선수들이 잘 대응해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술 변화가 늦었던 점과 적극적인 세대교체를 시도하지 않은 점을 지적합니다. 홍 감독은 후반 23분 이재성과 황문기를 투입하는 등 전술 변화를 시도했는데, 좀 더 빨리 변화를 줬다면 더 수월하게 승리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나오고요. 현재 한국은 선발 평균 연령이 30세에 육박하는 '노령 팀'입니다.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대교체가 시급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승리했음에도 누리꾼 반응이 싸늘한 이유기도 한데요. "홍명보 호가 아니라 손흥민 호로 바꿔야 할 듯", "'손흥민 해줘' 전술 잘 봤다" 등 홍명보 감독의 전술 부재를 꼬집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1승 1무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요르단 원정에 나서고, 15일엔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합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안타까운 사고 소식입니다.

◆ 최휘 : 높이 4천8백 미터가 넘는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을 등반하던 한국인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난 신고가 접수된 지 사흘 만입니다. 프랑스 구조당국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 된 곳은 대사관 측이 실종 신고를 접수한 조난 위치 부근인 몽블랑 정상에서 100m 떨어진 지점에서, 현지시간 10일 오후 1시 15분쯤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등반 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한 한국인은 산악회 회원인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으로, 같은 산악회 회원 5명과 샤모니-몽블랑 지역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원 총 7명 중 4명이 몽블랑에 올랐는데, 두 명은 기상 악화로 하산하지 못했다가 그 다음 날(지난 8일) 산악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실종됐던 이탈리아 산악인 2명 역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고 추후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작심발언 기억하시죠? 안세영의 말에서 촉발된 배드민턴협회 조사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간결과를 발표해 이 내용 가져와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문체부가 사실상 안세영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매일경제는 선수 후원금까지 빼돌린 '아사리판' 배드민턴협회, 라는 제목의 보도를 냈던데요. 문체부는 핵심 쟁점이던 후원 용품 사용 문제에 대해 신발에 대한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에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단호하게 거절하는 등, 용품 사용을 강제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어요. 안세영 포함 22명의 대표 선수 모두 라켓과 신발은 자유롭게 선택하기를 원했다며,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고해 선수의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가려면 활동 기간과 나이를 충족해야 한다는 규정 역시 과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44개 종목 단체 중 이런 제한을 둔 건 배드민턴이 유일하다며 폐지를 권고했습니다. 김택규 회장에 대해선 횡령과 배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후원사로부터 셔틀콕 등 1억 5천만 원의 물품을 협회 직원들 몰래 받았는데, 임의로 원칙 없이 물품이 배분된 점을 부분을 삼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때 후원사가 주는 보너스가 선수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문체부는 비리가 확인된 협회에 대해 교부금 반환과 제재금 부과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 이익선 : 대한배드민턴 협회의 부조리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군요.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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