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당 140.7엔…"작년 12월 이후 최고치"

박준호 기자 2024. 9.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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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한때 달러당 140.70엔대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다.

시장 관계자는 NHK에 "일본은행 나카가와 심의위원의 강연 발언을 계기로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한다는 견해에서 엔고가 진행됐다"며 "미국의 장기금리 저하 등으로 오후 들어서도 미일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어 엔화를 사기 쉬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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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심의위원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이 엔 매수에 영향
[도쿄=신화/뉴시스]2022년 4월 일본 도쿄에서 촬영된 엔화와 달러 지폐. 2024.09.1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한때 달러당 140.70엔대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다.

이 같은 엔화 가치의 상승은 나카가와 준코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11일 강연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내, 미일 금리차 축소 관측으로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진행된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카가와 심의위원은 이날 아키타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경제·물가가 전망에 따라 움직이면 "금융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가게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를 놓고 미쓰비시UFJ신탁은행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에 "나카가와 위원이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 같은(금융 긴축에 적극적인) 매파 톤으로 발언해,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의식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는 NHK에 "일본은행 나카가와 심의위원의 강연 발언을 계기로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한다는 견해에서 엔고가 진행됐다"며 "미국의 장기금리 저하 등으로 오후 들어서도 미일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어 엔화를 사기 쉬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다카다 하지메 일본은행 심의위원 가나자와시에서의 금융·경제간담회에서 강연을 통해 "경제·물가의 전망이 어느 정도 실현된다면, 그에 따라 (금융 완화의 정도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간다"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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