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상당량 방류한 듯"…임진강 필승교 수위 1m로 상승

환경부 "위성영상 분석 결과 하류 하천폭 크게 증가"

경기 북부 일대에 폭우가 내려 임진강과 한탕강 일대 곳곳에 홍수특보가 발령된 지난 7월 18일 오후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수문이 열려 많은 물이 방류되고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는 11일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3시경 촬영된 접경지역 위성영상 분석 결과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하루에 1~2회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감시(모니터링)하고, 집중호우 등 상황에서는 하루에 최대 3회까지 감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확인 즉시 군부대, 지자체 등 관계기관 직통연결(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보방송과 순찰계도 등을 실시했다.

한편 임진강 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0.3m(오후 2시 기준)에서 1.0m(오후 5시 기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관리한다. 수위가 1ｍ를 넘으면 '하천 행락객 대피', 2ｍ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ｍ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12ｍ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 단계가 발령된다.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은 "추가적인 위성영상 분석과 함께 필승교 수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접경지역에서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