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읽은 고영욱, SNS서 추억팔이 "12년 전 마지막 방송"

김진석 기자 2024. 9.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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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고 풀려난 고영욱이 SNS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고영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라며 지난 2009년 자신이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룰라편 동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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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성년자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고 풀려난 고영욱이 SNS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고영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라며 지난 2009년 자신이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룰라편 동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고영욱은 다자이 오사무가 적은 책 '인간 실격'도 읽었다. 그는 다음 게시물에 "인간은 서로를 전혀 모르고 완전히 잘못 보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고 믿고는 평생 그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다가 상대방이 죽으면 울면서 조문 같은 것을 읽는 건 아닐까요"라고 적은 뒤 '인간 실격' 책을 업로드 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 영상 링크와 함께 글을 게시하기도. 고영욱은 "나의 마지막 방송 출연작이 돼버린, 벌써 12년 전 참 편하고 즐겁게 했던 방송 같지 않았던 방송. 아직도 아쉬워하고 그리워해주는 사람들의 넘치는 좋은 댓글들을 읽으며 뒤늦게나마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영욱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며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했으나,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운영 정책에 따라 계정이 사라졌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소통에 재도전 했으나, '커뮤니티에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유튜브 측은 그의 채널을 삭제했다.

그는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3년 12월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이로 인해 그는 연예인 최초로 신상공개 5년 및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3년을 명령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고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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