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추모공원 대신 휴양관광 거점으로…포항시 발전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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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추모공원 입지로 선정된 구룡포읍 일대를 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포항시는 11일 추모공원 입지인 남구 구룡포읍을 비롯해 인근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을 아우르는 호미반도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상전벽해란 말이 떠오를 만큼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 일대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추모공원을 단순 장사시설이 아닌 해양 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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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추모공원 입지로 선정된 구룡포읍 일대를 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포항시는 11일 추모공원 입지인 남구 구룡포읍을 비롯해 인근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을 아우르는 호미반도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2028년 12월까지 추모공원 입지인 구룡포읍 눌태1리 일대 33만㎡ 땅에 625억원을 들여 추모공원을 만든다.
이곳에는 화장로 8기, 자연장지 6만기, 봉안당 2만기가 들어선다.
시는 눌태리 주민에게 기금 40억원과 시설사용료의 20%인 연간 약 1억5천만원, 일자리 등을 제공한다. 구룡포읍에는 기금 80억원을 주고 45억원 규모의 주민편익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추모공원을 외지인이 찾아올 정도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지하에는 장사시설을 만들고 상부에는 조각 공원과 문화·예술공간, 전망타워, 사유정 등 고품격 건축물을 만든다.
건축물 외부에 홀로그램을 활용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추모공원 주변에 수목원을 조성하며 추모공원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진입도로를 개설한다.
이를 위해 추모공원 시설 설계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추모공원과 호미곶을 잇는 호미반도 일원에는 모노레일을 조성하고 거점지역별로 리조트나 친수공간, 디지털아트센터 등을 조성해 경제를 활성화한다.
산림 탐방로, 익스트림 레포츠존, 골프장·숙박시설, 미식특화거리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구룡포읍을 중심으로 한 호미반도권에 창고형 대형할인매장을 유치하고 스포츠 시설을 조성한다.
이강덕 시장은 "상전벽해란 말이 떠오를 만큼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 일대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추모공원을 단순 장사시설이 아닌 해양 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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