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우선…특검법 처리, 19일 이후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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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의료대란이라는 비상 상황에 맞춰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오는 19일 이후로 미루자고 여야에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반 년 넘게 불편과 고통, 희생을 감내한 끝에 막다른 곳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를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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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가장 큰 책임 尹…해결 의지 직접 밝혀야"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의료대란이라는 비상 상황에 맞춰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오는 19일 이후로 미루자고 여야에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반 년 넘게 불편과 고통, 희생을 감내한 끝에 막다른 곳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를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한 세 건의 쟁점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됐다. 이를 국회법 절차에 따라 신속히 처리하자는 것이 야당 요구"라며 "특검법과 관련해선 그 동안 여러 단위에서 조사나 수사가 있었고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민 의문 해소와는 거리가 멀다는 여론이 높고 국회에선 가부 간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하지만 지금으로선 국민 비상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제 판단"이라며 "대화, 협력의 분위기가 단절되지 않도록 야당이 처리 시기를 조금 유연하게 하는 것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다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온 것에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것이 국민 평가"라며 "대통령이 직접 사태 해결의 의지를 밝히고,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의료계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 요구라는 공동 목표 기준으로 야당은 특검법 강행에 한 걸음 물러서고, 대통령과 정부는 신뢰 회복을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함으로써 여야의정 협의체가 조속히 출범해 의정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모두발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19일까지 여야가 (여야의정협의체) 일정을협의하지 못하면,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 3개 안건을 그날 본회의에 올릴 것이냐'는 말에 "조금 지켜봐달라"며 "본회의 개최는 여야 협의를 통해 하는 것이고 그런 기준을 통해 처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강할 것 같다'는 말엔 "의장의 중립은 국민 편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무엇보다도 의정갈등으로 초래된 불안 해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여야 입장 중 어떤 것을 지지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대화가 잘 돼갈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필요하면 이쪽에도 요구하고, 저쪽에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19일까지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하지 못할 경우 중재안을 낼 것이냐'는 말엔 "제가 중재안을 낼 생각은 없다"며 "협의체 참여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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