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투자 사업 미끼로 18억 가로챈 조직폭력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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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청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카지노 투자사업을 명목으로 수십 억을 가로채 돌려막기 또는 온라인 도박을 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투자 권유시 원금 보장, 단기간 고수익 등 투자자를 현혹하는 문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투자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투자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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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청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카지노 투자사업을 명목으로 수십 억을 가로채 돌려막기 또는 온라인 도박을 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1일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A(40대)씨 등 3명을 구속, 나머지 일당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카지노 환전사업에 투자하면 원금과 매일 2%의 수익금을 지급하고, 신규 투자자를 소개하면 10%의 소개비를 주겠다는 방식으로 피해자 51명을 속여 약 18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빼돌린 돈은 기존 투자자에게 소액의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거나, 온라인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투자 사무실을 꾸며 일반 회사로 위장하고 일정 기간동안에는 투자한 피해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고령층이었으며, 노인들이 투자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경찰에 신고할 경우 수익금을 받지 못한다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 중에는 보험금을 날린 암 환자도 있었다. 또 피해자 가족이 사기 충격으로 극단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투자 권유시 원금 보장, 단기간 고수익 등 투자자를 현혹하는 문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투자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투자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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