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공세에”…유럽 전기차 전환 속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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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성장 정체)과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전기차 전환 계획을 속속 늦추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더해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 대거 유입된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산업연구원은 10일 발표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시장 내 중국산 전기차 비중은 작년 13.1%에서 올 상반기엔 18.2%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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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성장 정체)과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전기차 전환 계획을 속속 늦추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종전 2030년부터는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종전 계획을 수정하고, 10% 정도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는 전 세계 판매량의 50~60%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제시했다.
앞서 폭스바겐과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 등도 유럽에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더해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 대거 유입된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산업연구원은 10일 발표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시장 내 중국산 전기차 비중은 작년 13.1%에서 올 상반기엔 18.2%까지 높아졌다. 여기에는 테슬라 등 외자계 브랜드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가 40% 이상 차지했다.
특히 전 세계 중국산 전기차 비중(중국 제외)은 2022년 16.4%에서 올 상반기 21.3%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주요 브랜드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했고, 그 결과 추가 관세부과를 결정했다. 추가 관세율은 17~36.3%로 기존 관세 10%를 고려하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27~46.3%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산 테슬라가 본격 수입되면서 중국산 저[ㄴ기차 비중이 작년 14%에서 올해 33.1%까지 높아졌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전기차와 경쟁하기 위해 중국산·중국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생산방식의 혁신, 공급망 효율화 등이 필요하다. 중국의 가격 경쟁력 원천 파악을 위한 철저한 분석도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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