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통역… 마틴 김, LIV 골프 구단 대표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류현진을 통역했던 마틴 김이 LIV 골프 구단 대표를 맡는다.

11일(한국시각) LIV 골프는 "아이언 헤드, 클릭스 GC, 레기온 13, 리퍼 GC, 스팅어 GC 등 5개 팀에 구단 대표직을 신설하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업계 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주인공은 교포 케빈 나와 대니 리(가 속한 '아이언 헤드' 대표로 미국 교포인 마틴 김이다. 마틴 김은 LIV 골프 합류 전 글로벌 게임기업 젠지(Gen.G) e스포츠에서 5년간 비즈니스 수익 창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리드했다.

2011년부터 8년 동안 MLB와 LA 다저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 파트너십, 마케팅, 글로벌 행사 유치, 선수 관리 등을 담당했다. 2013~2014시즌에는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통역을 맡았다.

마틴 김은 아이언 헤드를 아시아에 널리 알리며 LIV 골프와 팀의 인지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다저스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관련 스폰서십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팀의 성공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마틴 김은 "LIV 골프의 비전에 깊이 감명 받았고 창립 프랜차이즈인 아이언 헤드를 이끌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새롭게 출범한 프로 투어의 일원으로서 아이언 헤드를 성공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는 목표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