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교직원, 심폐소생술로 구한 의·약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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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식당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은 교직원을 중앙대 의대, 약대 소속 학생 4명이 심폐소생술(CPR) 끝에 살려냈다.
11일 중앙대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캠퍼스에서 '교내 인명구조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을 열고 송기철(약학대학 약학부·26), 고영욱(약학대학 약학부·23), 구자록(의과대학 의학부·22), 이대환(대학원 의학과·26) 씨를 표창했다.
중앙대는 이들에게 앞서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한 데 이어, 2학기 개강 직후인 11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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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앙대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캠퍼스에서 ‘교내 인명구조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을 열고 송기철(약학대학 약학부·26), 고영욱(약학대학 약학부·23), 구자록(의과대학 의학부·22), 이대환(대학원 의학과·26) 씨를 표창했다.
이들은 7월 5일 교내 학식당 배식대 앞에 서 있던 교직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급히 응급 조치에 나섰다. 송 씨, 구 씨, 이 씨가 심폐소생술을 했고 그 사이 고 씨는 119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했다.
CPR 덕분에 교직원은 곧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송 씨는 6월에 교내에서 수강한 ‘응급처치사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교육은 중앙대 약학대학의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송 씨는 “응급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이 있었지만 ‘시도 여부가 망설여질 때는 무조건 진행하는 게 맞다’고 배운 것이 떠올라 침착하게 응급 조치에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중앙대는 이들에게 앞서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한 데 이어, 2학기 개강 직후인 11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현순 학교법인 중앙대 이사장은 “학생들의 순발력 있고 정확한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성실히 임하며 중앙대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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