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북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자유통일 한반도’ 달성에 있다”

곽희양 기자 2024. 9.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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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국방부 주관 ‘서울안보대화’ 열려
나토·캐나다·일본 등 국방수장과 양자회담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1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 인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자유통일 한반도’ 달성에 있다”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자유통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의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SDD는 국방부가 주관하는 안보 포럼으로, 201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8개국 장관급 인사 등 67개 국가·국제기구에서 9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자유’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면서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을 ‘자유 세계의 방파제’라고 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자유와 규칙기반 질서를 지켜내는 방파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자유,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규칙기반의 질서를 지키는 안전판과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북한의 위협을 확고히 억제함으로써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은 이날 첫 번째 세션의 토론자로 나서 북·러 군사 협력이 한반도의 평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위협과 인권문제를,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캐나다의 역할을,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은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각각 언급했다.

이밖에 김 장관은 NATO·캐나다·핀란드·카메룬·말레이시아·몽골·일본·아랍에미리트 국방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열고, 각 나라들과 방산사업과 군사협력을 논의했다.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 에 참석한 67개 국가·국제기구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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