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북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자유통일 한반도’ 달성에 있다”
나토·캐나다·일본 등 국방수장과 양자회담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1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 인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자유통일 한반도’ 달성에 있다”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자유통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의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SDD는 국방부가 주관하는 안보 포럼으로, 201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8개국 장관급 인사 등 67개 국가·국제기구에서 9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자유’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면서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을 ‘자유 세계의 방파제’라고 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자유와 규칙기반 질서를 지켜내는 방파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자유,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규칙기반의 질서를 지키는 안전판과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북한의 위협을 확고히 억제함으로써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은 이날 첫 번째 세션의 토론자로 나서 북·러 군사 협력이 한반도의 평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위협과 인권문제를,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캐나다의 역할을,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은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각각 언급했다.
이밖에 김 장관은 NATO·캐나다·핀란드·카메룬·말레이시아·몽골·일본·아랍에미리트 국방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열고, 각 나라들과 방산사업과 군사협력을 논의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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