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의료공백 대비 '비상응급 이송 대책' 추진..근무인원 늘린다

김온유 기자 2024. 9.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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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오는 25일까지 정부의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에 맞춰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연휴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응급 이송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구급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평균 구급출동 건수는 5만1725건, 이송된 환자 수는 2만91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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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1일 오전 10시4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산업단지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4.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소방청이 오는 25일까지 정부의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에 맞춰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연휴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응급 이송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구급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평균 구급출동 건수는 5만1725건, 이송된 환자 수는 2만9141명이다. 각각 평일 대비 11.9%(1106건), 9.8%(524건)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 기간 구급출동 건수가 증가하는 만큼 소방청은 현장 구급대원들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도록 했다. 중증응급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심뇌혈관·화상·수지접합 등은 질환별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전문병원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 시·도 소방본부에서 관내 응급환자 이송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관계 유관기관과 실시간 응급의료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병원 수용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현장 구급대원은 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자체 권역에서 병원 선정이 어렵거나 특수진료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인근 시·도 및 중앙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광역상황실 협조하에 공동 대응해 현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국 19개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연휴 기간 동안 180여명의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하루 평균 30여대의 수보대(신고접수대)를 증설 운영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관내 진료 가능한 병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상담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홈페이지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한다. 이밖에 전국에 지정된 1503대의 펌뷸런스(소방펌프차+구급차)를 활용해 구급차 도착 전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응급의료 소방헬기를 적극 활용하는 등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소방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소방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비응급 신고 자제 및 구급대원 병원선정 협조를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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