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때 119이송 환자, 평소보다 12% 증가…"비상책 추진"

성소의 기자 2024. 9.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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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간 동안 119구급대에 이송되는 환자가 평소보다 12%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비상응급 이송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소방청은 현장 구급대원들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분산 이송해 대형 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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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이송 환자 2만9141명
소방청, 9월11~25일까지 비상응급 이송 대책 추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의대증원 사태로 응급실이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2024.08.28.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추석연휴 기간 동안 119구급대에 이송되는 환자가 평소보다 12%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비상응급 이송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11일 소방청 구급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평균 구급출동 건수는 5만1725건, 이송되는 환자 수는 2만91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일 대비 일평균 11.9%(1106건), 9.8%(524건)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소방청은 현장 구급대원들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분산 이송해 대형 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심뇌혈관·화상·수지접합 등 환자는 질환별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전문병원 등으로 이송시킨다.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관할지역 내 응급환자 이송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극 대응한다.

또 병원 수용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현장 구급대원은 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자체 권역에서 병원 선정이 어려운 경우나 특수진료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인근 시·도 및 중앙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광역상황실과 협조해서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19개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연휴 기간 동안 180여명(37.6%)의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하루 평균 30여대(42.3%)의 신고접수대를 증설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시도 소방본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의 협조를 통해 관내 진료 가능한 병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상담을 통해 해당 정보를 제공하고 홈페이지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 응급처치나 구급활동을 지원하는 소방 펌프차인 '펌뷸런스' 1503대도 활용하고 시·도를 넘는 원거리 이송이 필요한 경우 응급의료 '소방헬기'도 동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 최소화를 위해 비응급환자의 경우 119신고를 자제하고 구급대원의 병원선정을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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