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가방’ 처분 차기 총장에게로…검찰 “최재영 수심위 고려”
[앵커]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처분을 최재영 목사의 수사심의위원회 뒤에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 내 사건 마무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이 고가가방 수수 의혹 사건 처리 시기를 최재영 목사의 수사심의위원회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목사의 수심위는 아직 개최 날짜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
오는 15일 퇴임을 앞둔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 내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에 대한 처분을 이번 주 안에 해야 한다고 어제 오전 대검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은 보고서에 지난 6일 수심위에서 김 여사를 불기소해야한다는 만장일치 결론이 나온 점, 이 총장이 임기 내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해왔던 점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여사와 최 목사 사건이 고발자와 사건번호가 다른 별개 사건이라는 의견도 냈습니다.
하지만 이 총장은 대검 내부 논의 끝에 어제 오후 김 여사와 최 목사를 함께 처분하라고 지시했고, 중앙지검도 동의했습니다.
최 목사의 기소 여부를 수심위가 판단하기 전에 김 여사를 처분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최 목사 수심위는 위원 선정, 일정 조율 등에 통상 일주일 넘게 걸리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 뒤 열릴 전망입니다.
수심위에서는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4개 혐의에 대해서만 심의가 이뤄집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상가 승강기에 황당한 입맞춤…잡고보니 마약 취한 20대 여성 ‘체포’
- 테일러 스위프트 “해리스에게 투표한다”…트럼프는 직접 ‘저격’ [지금뉴스]
- 내리막길 화물차, 놀이터로 향하자…경찰의 선택은?
- 우크라이나 죄수가 맺은 계약…“싸워서 살아남으면 자유인” [현장영상]
- “방에서 터지는 소리나” 이번엔 부천 주택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 [지금뉴스]
- ‘무스카트의 해결사’ 손흥민이 위기의 한국 축구에 던진 3가지 메시지
- [현장영상] 정현우·정우주, 2025 KBO 드래프트 1·2순위로 키움·한화행
- 번호판 가리고 부산 도심 무법 질주…폭주족 26명 검거
- 해리스-트럼프 첫 TV토론…꺼진 마이크에도 ‘설전’
- 서울 35도 초가을 폭염 절정…내일 누그러져, 태풍 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