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관리 부실에 주의 요구' 감사원 발표에 방문진 "타당성 없는 권한 남용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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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C의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자 방문진은 "타당성부터 의심되는 권한 남용 감사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청구사항 감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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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C의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자 방문진은 "타당성부터 의심되는 권한 남용 감사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청구사항 감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MBC가 '문화방송 관리지침'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데도, 방문진이 이를 그대로 두는 등 관련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문진이 감사 자료 제출 요구에 따르지 않았고, 이사회 회의 자료를 MBC가 회수해 가게 하거나 폐기하는 등 공공기록물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문진은 "감사원이 스스로 국민감사 요건을 갖추지 못해 기각 또는 각하해야 할 감사였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감사 결과가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사유와 같다"며 "방통위와 감사원의 주장은 9차례에 걸친 사법부의 판단 과정에서 한 번도 받아들여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방문진은 "MBC의 대주주라는 지위이지만 상법에서 정한 주주의 권리를 넘어 MBC 경영진의 구체적 경영 판단과 활동에 일일이 개입하고 간섭할 근거는 없다"며 "'문화방송 관리지침'을 어겼다는 것은 감사원의 오해일 뿐이고, 공공기록물을 부실하게 관리한 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감사 요건에도 맞지 않는 위법적 '표적·청부 감사"라며 "이번 감사는 권력기관을 총동원한 MBC 장악 시도이며, 대한민국 언론 탄압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22년 11월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이 청구한 9개의 방문진 감사 항목 중 6개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595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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