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일 미래세대 포럼 개최…“청년 교류 단절되지 않아야”

한국과 일본 양국 청년들이 모여 우호를 증진하는 제1회 한일 미래세대 포럼이 열렸습니다.

한일친선협회중앙회는 오늘(11일) 서울에서 양국 청년들이 모여 한일 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바람직한 관계 구축을 위한 역할을 모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대학원생 20여 명이 참석해 ‘청년들이 그리는 한일 관계의 미래상’과 ‘한일 국민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

한일친선협회중앙회는 매년 한일관계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해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양국 젊은이들이 직접 토론자로 참석하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치적 상황과 별개로 청년 세대 교류가 확대돼야 하며, 이에 대한 기성세대 지원도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양국 관계에 있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청년 고용이나 기후변화, 우주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축사에서 “내년은 양국이 아픈 역사를 딛고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면서 양국 관계의 새출발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미바에 다이스케 부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내년에) 양국 국민이 관계 개선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확고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일친선협회중앙회는 한일 양국 간 민간 교류 강화와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1977년 설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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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