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금융권 인사… 신한 이어 속속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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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은행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KB·하나·우리·NH농협금융도 조만간 관련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회사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는 지난 10일 관련 회의를 통해 개정된 경영승계계획에 맞춰 자회사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금융지주 회장과 대표 계열사인 은행장에 대한 선임 절차가 빨라지면서, 나머지 자회사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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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자회사 대표 승계 돌입
KB·하나, 이달 중 선임절차 개시
신한금융지주가 은행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KB·하나·우리·NH농협금융도 조만간 관련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제시한 '지주회사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의 인사 시계가 예년보다 다소 빨라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회사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는 지난 10일 관련 회의를 통해 개정된 경영승계계획에 맞춰 자회사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개정된 지주회사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은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관련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바 있다.
이날 자경위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은행과 함께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등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 절차도 개시했다. 금융지주 회장과 대표 계열사인 은행장에 대한 선임 절차가 빨라지면서, 나머지 자회사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지주 이사회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경영승계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과거 대비 자회사 관련 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경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승계절차 임기 만료 3개월 전 개시' 및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에 대한 자회사 경영승계계획을 개정했다.
신한금융 14개 자회사 중 12곳(신한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제외)의 최고경영자 임기가 끝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함께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등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자경위는 현재 자회사 대표이사 롱리스트를 선정했으며,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 등 남은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KB·하나금융 등도 일제히 올해 연말 임기가 만료하는 은행장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 대표의 선임 절차도 잇달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KB금융은 이창권 국민카드 대표가 '2+1' 임기를 마치며, 김성현·이홍구 투톱 체제인 KB증권과 함께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등이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의 경우 이호성 대표가 2년 임기를 마치며 1년 더 연임할지 기로에 섰다.
신한금융이 본격 추석 연휴 전에 행장 등 인선 절차에 돌입했지만, 대부분 추석 이후에 공식화하거나 이르면 이번 주중에 본격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장 승계 절차가 최소 3개월 이전에 진행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관련 절차 개시할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이승열 하나은행장에 대해선 조만간 절차를 돌입할 것이라면서도 하나카드 등 다른 관계사의 선임 절차를 함께 실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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