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육성회 출범 60주년…"청소년 보호·선도 앞장"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육성회는 11일 서울 용산구 로얄컨벤션에서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등 경찰 관계자들과 윤재옥 국회의원, 육성회 임원과 전국 지구회장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육성회 60년의 역사를 담은 기념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축사,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장학금 전달, 유공회원 표창, 활동 계획 및 미래 비전 제시 순으로 진행됐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축사를 통해 "청소년육성회는 지난 60년간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유해환경을 정화하고 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등 뜻깊은 활동을 해왔다"고 감사를 표했다.

조 청장은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는 가정환경과 또래문화, 사회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의지를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청소년육성회가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경찰과 지역사회의 '허브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장을 지낸 김창룡 청소년육성회 총재는 "소년·소녀 가장과 사회 진출 준비 청년,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청소년들의 사이버 도박과 게임, 마약 중독 등을 예방·치유하기 위한 교육 선도 프로그램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하고 복잡한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각 지구회의 우수한 활동 내용과 노하우를 공유·확산하고 '한국청소년육성 연구소'를 확대 개편하는 등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육성회는 1964년 '청소년보호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의 청소년을 위한 정부단체로 출범했다.

2000년 현재 모습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110개 지구회에 10만여명의 회원이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 위기청소년 선도 등의 활동과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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