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되면 친환경 필름 고향 땅 北에 보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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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되면 고향 땅 북한에도 친환경 필름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가 설립한 HLS환경이에서 만드는 친환경 필름의 주원료가 옥수수 전분과 사탕수수다.
김 대표는 "정부 보조금으로 인해 가격도 일반 플라스틱 제품과 비슷하고, 6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생분해돼 필름을 걷어낼 필요가 없다"며 "친환경적이고, 인건비도 절약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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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전분·친환경 원료로
농업용 멀칭필름 개발·수출
"아산나눔재단 지원 큰 도움"
"통일이 되면 고향 땅 북한에도 친환경 필름을 보내고 싶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 잡초가 나지 않도록 땅에 덮는 멀칭 필름은 그동안 대부분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돼왔다. 이 때문에 쓰고 난 후 태우거나 매립하면 환경오염이 심각했다. 함경북도 청진이 고향인 탈북민 출신 김다혜 HLS환경이 대표(사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회사를 설립하고 친환경 농업용 멀칭 필름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탈북 이후 남한 남자를 만나 결혼과 출산을 했는데 아이가 아토피를 심하게 겪는 것을 보고 친환경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가 설립한 HLS환경이에서 만드는 친환경 필름의 주원료가 옥수수 전분과 사탕수수다. 공동 창업자인 연구소장은 20여 년간 생분해성 수지를 연구해온 전문가다.
김 대표는 "정부 보조금으로 인해 가격도 일반 플라스틱 제품과 비슷하고, 6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생분해돼 필름을 걷어낼 필요가 없다"며 "친환경적이고, 인건비도 절약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HLS환경이는 경기 평택시에 1320㎡(약 400평) 규모 공장과 자동화 설비를 갖고 있어 제품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친환경 현수막, 애견 배변 봉투, 위생 장갑, 위생 롤백 등으로 품목을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15억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 샘플을 수출했는데 바이어들이 재구매를 희망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환경 이슈에 더 민감한 미국과 유럽에서 관심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청년을 비롯한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공익재단인 아산나눔재단의 탈북민 창업 지원 프로그램 덕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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