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천대 의대 수시전형에 5000명 몰려…전형별 최대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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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이 50명 미만이었다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으로 '미니 의대'를 벗어나게 된 인하대와 가천대 수시전형에 5000명 가량 수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진학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학별 수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하대와 가천대 의예과 수시 전형에 각각 1532명, 3985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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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지원 날짜 남아 경쟁률 더 늘어날 수도"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의대 정원이 50명 미만이었다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으로 '미니 의대'를 벗어나게 된 인하대와 가천대 수시전형에 5000명 가량 수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진학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학별 수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하대와 가천대 의예과 수시 전형에 각각 1532명, 3985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이 82명(인하대), 94명(가천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8.6대 1, 42.4대 1의 경쟁률이다.
가장 많이 지원자가 몰린 전형은 '논술전형'이다. 논술전형으로 12명을 모집하는 인하대의 경우 1135명의 지원자가 몰려 9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하대의 전체 과 평균 논술전형 경쟁률은 6.78대 1에 불과하다.
가천대는 이번 증원으로 의예과에 처음 논술전형을 개설했다. 가천대 의예과 논술전형에는 40명 모집인원에 3395명이 지원해 84.9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전체 과 논술전형 경쟁률은 9.16대 1이다.
이들 대학 관계자는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오는 13일까지임에 따라 경쟁률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수시원서 접수 특성상 마지막 날에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에 경쟁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통상 의대 수시모집 경쟁률이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온 것과 비교해 보면 수시 원수가 끝나야 정확한 집계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인하대 의대는 71명, 가천대 의대는 90명의 정원이 늘었다. 이로써 인하대 의대 정원은 기존 49명에서 120명으로, 가천대 의대는 40명에서 130명으로 각각 늘어 '미니의대'에서 탈피했다.
가천대는 기존 정원보다 3.25배 늘면서 서울대(135명)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의대 정원이 많은 대학이 됐다.
한편 진학사가 이날 오전 9시 기준(대학별 경쟁률 집계 시간 상이)으로 공개한 각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37개 의대 수시에 1만9324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2918명)으로 나누면 경쟁률은 6.62대 1이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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