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먼저…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은 19일 처리”

우원식 국회의장.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야당이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별러온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석 이후인 19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협의해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당면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우선 집중하자는 것이다.

우 의장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온전한 여야의정협의체 가동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법 등 본회의에 부의된 3건의 법안을 19일에 처리할 수 있도록 양당이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새로이 추가된 김 여사의 ‘선거 개입 의혹’의 경우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다음달 10일)가 얼마 안 남은 만큼 12일 본회의에서 서둘러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법사위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의장 처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국회의장께 오늘 처리한 세 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