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나가 모리유키 도쿄증권거래소 사장 “밸류업 본질은 인식과 문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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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주목했던 변화는 상장사의 경영자 의식 변화였다. 일본증권거래소는 오랜 시간에 걸쳐 자본 효율 높이고 주가 상승 이어가야 한다고 설득했는데 작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일종의 아이콘이 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여러 기업들의 참여 계기가 됐다."
일본 증시를 버블 붕괴 이전으로 부양시키는 데 한몫한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끈 도쿄증권거래소의 이와나가 모리유키 사장은 11일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의 '한일 증시 밸류업!' 세션에서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 왔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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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를 버블 붕괴 이전으로 부양시키는 데 한몫한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끈 도쿄증권거래소의 이와나가 모리유키 사장은 11일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의 ‘한일 증시 밸류업!’ 세션에서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 왔음을 강조했다.
이와나가 사장은 “상장사 리스트를 신문 통해서 공표를 하는데 같은 업종에서 어떤 회사는 임하고 안하는지 알기 쉽게 리스트 공표를 했다”며 “일본처럼 눈치를 보는 사회에서 피어프레셔(peer pressure)를 자극한 것이 경영자 인식 바꾸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PBR의 중요성을 기업들이 받아들이면서 자본효율성 강화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인수합병, 주식공개매수, 자사주매입 등이 늘어났다고 이와나가 사장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일본 기업들 인수합병이 20%가까이 늘어 1985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주식공개매수도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기업이 보유하고 있었던 순환출자 성격의 주식들이 작년 3조6800억엔 규모로 시장에 매각됐고 상당 부분이 자사주 매입에 활용됐다.
이날 이와나가 사장과 대담을 진행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역시 “밸류업이 단기 성과에 몰입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을 해서 자본시장 문화로 정착하는 게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질적 성공을 담보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재벌체제 시스템과 밸류업 간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정 이사장은 “순환출자 문제는 그동안 정부가 노력해서 상당히 해소됐다”면서 “유럽에서도 상당수 기업이 가족 기업인데 그 효율성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있고 결국 지배 주주와 소액 투자자 간의 이해충돌의 문제를 시장 원리에 맞게 해결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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