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후배 흉기 살해 50대, 범행동기 질문에 ‘묵묵부답’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2024. 9. 11. 16:44
출근길에 나서는 직장 후배를 흉기로 살해한 50대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그는 범행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을 떠났다.
광주지법 김희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7시 34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직장 후배 B씨를 대나무 둔기와 또 다른 흉기를 이용해 살해한 혐의로 같은 날 긴급체포됐다.
A씨는 범행 약 1시간 30분 전쯤 B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찾아 출근하던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폭행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씨는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범행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고 경찰차에 올라 유치장으로 돌아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직장 동료인 B씨와 업무상 불화를 겪어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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