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특검법 추석 이후 처리하자…여야의정 협의체 우선 집중"

김태인 기자 2024. 9.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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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 의장은 의정 갈등 해소에 집중하기 위해 특검법 처리를 추석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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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11일) 국회 법사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법안을 추석 이후인 19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협의해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법안 상정권이 있는 우 의장은 오늘(1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 의료 갈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치솟는 물가만으로도 명절 쇨 일이 걱정인데 의료 대란까지 겹쳐 국민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며 "국민이 처한 비상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렵게 여야의정 사회적 대화 입구에 서게 됐다"며 "온전한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두 특검법안(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등 본회의 부의된 법안은 추석 이후인 19일에 처리되도록 양당 협의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장은 또 "이제야 비로소 여야의정간 대화 가능성이 생겼다"며 "대화 협력 분위기가 단절되지 않도록 야당이 법안 처리 시기를 다소 유연하게 하는 것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은 한 걸음 물러서고, 대통령과 정부는 신뢰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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