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몸값이 13배 더 비싼데…日 13승 돌풍에 침묵, 50-50 소득 없었다

윤욱재 기자 2024. 9.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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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와 일본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을 펼쳤으나 세 차례 맞대결 모두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세상에서 아무도 해내지 못한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에 도전하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일본인 투타 맞대결을 펼쳤으나 소득 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앤디 파헤스(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오스틴 반스(포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고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코디 벨린저(우익수)-아이삭 파레디스(3루수)-마이클 부시(1루수)-니코 호너(2루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미겔 아마야(포수)로 1~9번 타순을 구축했고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내보냈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마나가와 일본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을 펼쳤으나 안타 조차 생산하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이마나가의 초구 시속 92.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3회말 무사 1,2루 찬스에 다시 나온 오타니는 이마나가의 4구 시속 82.1마일 스위퍼를 때렸지만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데 그쳤다. 오타니의 세 번째 타석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찾아왔다. 이번에도 이마나가와 맞붙은 오타니는 2구 시속 82.6마일 스위퍼를 쳤지만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오타니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 것은 8회말 공격에서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오타니는 우완투수 네이트 피어슨과 상대했고 초구 시속 89.8마일 슬라이더를 때렸다. 워닝 트랙까지 갈 만큼 큰 타구였으나 끝내 중견수 크로우-암스트롱의 글러브에 잡히고 말았다. 크로우-암스트롱은 9회말에도 먼시의 홈런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이 11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다저스는 끝내 3-6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290, 출루율 .373, 장타율 .612, OPS .985 46홈런 101타점 4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는 다저스의 3-6 패배로 끝났다. 다저스는 2회말 에드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루고 4회말에도 에드먼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2-1 역전을 해내면서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에드먼은 뒤늦게 시즌 1~2호 홈런을 신고했다. 5회말에는 먼시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작렬, 다저스가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초 호너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는 등 대거 5실점을 하면서 3-6 역전을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와의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이마나가는 홈런 3방을 맞기는 했지만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시즌 13승(3패)째를 따냈다. 이마나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3. 이마나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10억원)에 계약한 선수로 몸값만 놓고 보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9379억원)에 계약한 오타니와 13배 차이가 난다.

이마나가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야마모토는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오른쪽 삼두근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야마모토는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이후 87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86승 5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제 145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17경기를 남긴 상태다.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오타니의 50-50 달성 여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290, 출루율 .373, 장타율 .612, OPS .985 46홈런 101타점 4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는 12일에도 오전 11시 10분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컵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오타니가 50-50 클럽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저스는 우완투수 바비 밀러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계획이며 다저스 타자들은 컵스 선발투수 좌완 조던 윅스와 마주할 예정이다.

▲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11일 LA 다저스전에서 홈런 3방을 맞기는 했지만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시즌 13승(3패)째를 따냈다.
▲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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