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들 다 죽는 거 보고 싶다"...의대생 패륜 글 '파장' [지금이뉴스]

이유나 2024. 9.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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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대생들이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서 국민을 향한 패륜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11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젊은 의사 중심의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응급실 뺑뺑이' 등의 의료 공백 사태를 두고 입에 담기 어려운 의대생들의 발언이 수 차례 올라왔습니다.

일부 의대생들은 국민을 '견민', '개돼지', '조센징'이라고 칭하며 비난했습니다.

특히 한 의대생은 "조선인이 응급실 돌다 죽어도 아무 감흥이 없음", "더 죽어서 뉴스에 나와줬으면 하는 마음뿐임"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의대생은 "(개돼지들이) 죽음에 대한 공포로 온몸이 마비되고, 의사에게 진료받지 못해서 생을 마감할 뻔한 경험들이 여럿 쌓이고 쌓여야 생명을 다루는 의사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갖게 된다"며 "그러면 치료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일단 진료받을 수 있다는 점에 안도와 감사를 느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의대생도 "견민 개돼지들(국민에 대한 멸칭) 더 죽이면 이득"이라며 의대생 동료들을 향해 "나중에 의사가 되더라도 무조건 사회의 (복리)후생을 조져버리는 방향으로 행동하라. 그게 복수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밖에도 "조선인들 죽는 거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뉴스에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행복하다", "내가 미친 건지, 조센징들이 미친 건지, 이완용도 이해가 간다", "다 죽어라. 정부랑 협의하는 단계는 지났다", "추석에 응급실 대란이 진짜 왔으면 좋겠다. 조선인들 살리면 안 되는데" 등 부적절한 발언들이 난무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증거를 확보한 후 글 게시자들을 대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벌어진 후 사직하지 않거나 복귀를 시도하는 전공의들을 향한 '신상털기'와 '조리돌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참의사'라고 비꼬며 개인정보를 담은 블랙리스트가 꾸준히 나돌자 경찰은 이를 수사 중입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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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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