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황금여행길···‘차량 점검’부터 꼭~

손재철 기자 2024. 9.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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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11~13일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 제공
귀성 이동은 16일 오전·귀경은 18일 오후에 집중 예상돼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연휴가 오고 있다.

징검다리 기간 중 평일(19~20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로, 많은 이들이 고향이나 관광지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힐링 드라이브를 만끽하고자 한다면 출발에 앞서 장거리 운행에 도움되는 주행 구간 설정 및 차량 점검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다.

장거리 여행길에 오르기 전 내 차에 대한 기본 차량 경정비 정도는 체크하고 진단해 보는 습관을 들여 놓으면 좋다. 사진 / 손재철기자



첫째, 일단 코스를 잡을 때는 최단거리 확보가 우선이지만 그래도 연비가 잘 나올 수 있는 고속도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리터당 1713.5원까지 상승했던 휘발유 가격이 8월 넷째 주(25~29일) 기준 1672.5원까지 내려왔다. 5주 연속 하락을 보이며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다. 8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10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당분간 기름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더해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15~18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만큼, 장거리 귀성이나 여행 시 어떤 도로를 선택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좋다. 국도에서 출입하는 상황에 맞는 고속도로 연계성을 고려하는 것이다.

전기차 경우엔 미리 배터리 점검 특히 케이블 결착부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사진 / 손재철기자



둘째는 종합적인 차량 점검이다.

추석 연휴 장시간 교통 정체 반복으로 엔진 과부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평소보다 차량 결함에 유의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출발 전 차량 점검을 통해 각종 소모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지자체나 자동차 제조사 등이 명절을 앞두고 제공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엔진룸 체크.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장거리 주행에 나서기 전 엔진룸을 살피고 카센타를 방문하는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 /손재철기자



타이어의 공기압은 접지력과 연비 향상을 위해 최대 공기압의 80% 수준을 유지한다. 트레드 홈에 돌출된 마모한계선(1.6)에 도달할 시에는 타이어를 교체해 제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제동이 되거나, 브레이크 사용 시 마찰음 또는 운전대 흔들림이 생긴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차량 보닛 내 엔진에 부착되어 있는 오일 스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노란색 손잡이로 오일 스틱을 당겨 뽑아 천으로 깨끗하게 닦은 후 다시 넣어 L 표시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에 보충하면 된다. 냉각수는 게이지가 MIN 표시보다 적을 경우에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야간 주행에 대비해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 지시등의 정상 작동 여부도 잊지 않고 체크해야 한다.

휴게소



국내 완성차 5개사는 11~13일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시한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전국 1234개 서비스 협력사(블루핸즈)에서, 기아는 17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서비스 협력사(오토큐)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GM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83개 협력 서비스센터, 르노코리아는 7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80개 협력서비스센터, KG모빌리티는 2개 직영서비스센터와 319개 협력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무상점검은 엔진·공조 장치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상태,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도,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와이퍼, 퓨즈 등을 점검하며 필요시 워셔액 보충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셋째,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휴게소’를 반드시 미리 알아보고 일정을 정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졸음운전 사망자는 사고 100건당 2.9명으로 음주운전(1.5명)의 약 2배다. 더욱이 고속도로 졸음운전 경우 사고 100건당 8.3명이 사망한 만큼 교통량이 많은 추석 시즌, 이번 연휴에는 더욱 주의를 요한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환기장치를 활용하거나 창문을 열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것을 제안한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면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운전 도중 피곤함을 느끼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넷째, 전기차는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주행하며 충전을 받아야 하는데, 이번 연휴 기간 현대차기아 등 주요 국산차 메이커들이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기 때문에 고속도로에 오르기 전 사전체크를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명절 기간 차량이 몰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도 제공된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9일동안 많은 차량들이 도로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이 기간에 앞서 무료 점검을 받으러 오는 차주들은 많지 않다"며 "이번 기회에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 놓으면, 가족들과 떠나는 여행길 혹시 모를 사고예방 차원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예측조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이동 인구는 총 3695만명, 일평균 61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작년보다 6.6% 늘어난 591만대로 예상됐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19.0% 선호)에,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22.9% 선호)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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