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코퍼레이션, 하반기 IPO 기대감 고조

최병태 기자 2024. 9.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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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국내 최대 규모 투자 콘퍼런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4(이하 KIW 2024)’에서 IPO EXPO에 선정되며 유니콘 도전기업으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KIW 2024’는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미래에셋증권, 한국거래소가 공동 개최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혁신기업 최고경영진과 마켓리더 150명이 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엔터테인먼트, AI를 비롯해 반도체, 전력산업, 2차전지, 로봇, 바이오, 뷰티, 푸드, 가상자산 등 모든 혁신산업을 아우르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용호 대표가 IPO EXPO 연사로 나서며 IPO 시동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날 메인 무대는 IPO EXPO를 비롯해, 유니콘 딥테크 기업 및 아시아 세션. 최용호 대표를 비롯해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하이브 이재상 대표, HOT 출신 안칠현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최영훈 채비 대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 등이 연사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IPO EXPO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최용호 대표는 국내 대표 예능을 필두로 한 K-콘텐츠, 소속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향후 활동 계획 및 카이스트와의 R&D 협업, 인공지능(AI) 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을 강조하며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전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이번 IPO EXPO 세션 첫 연사로 나선건 4차산업혁명 기업 중 올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기 때문. 지난 2022년에도 IPO EXPO에 선정된 바 있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자회사 페르소나스페이스는 2023년 기준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대신증권, 티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ATU파트너스, SK텔레콤, 두나무, 네이버제트 등으로부터 700억 이상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26개 투자기관을 주주로 두고 있다. 당시 약 5,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최대표는 “2011년 케이컬처 설립 이후 지금의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오기까지 14년 동안 한 우물만 파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인사이트를 경험했다. 케이컬처의 실패를 딛고 아들 이름인 ‘우주’를 사명으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을 자본금 100만 원으로 시작했다. 비록 시작은 미흡했을지 몰라도 돈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하며 ‘No.1’보다는 ‘Only One’이 되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이어 “AI 아바타, 메타버스, IP 사업을 통해 테크를 기반으로 한 IP 비즈니스에 대한 아카이브를 쌓았고, 지난 한 해 400여 편이 넘는 예능 에피소드를 제작하는 한편 글로벌 TV쇼 제작 및 흥행으로 제작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또한 인정받았다”며 기존의 한계를 깨고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으로 나가고자 하는 회사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소속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카이스트와의 협업 방향도 ‘엔터테크’에 초점을 뒀다. 최대표는 “지드래곤과 지난 CES 2024 참석 이후 테크가 결합된 초격차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여러 아이디어를 다방면으로 시도 중”이라며 “카이스트 교수진들과 연구개발(R&D) 기술을 상의하고 있으며, 잘 추진된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엔터테크’를 주축으로 본격적으로 미래전략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막바지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는 슈퍼 IP(지식재산권) 와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미디어, IP, 커머스, 테크 등 크게 4가지의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스트릿 우먼 파이터’, ‘1박 2일’, ‘뭉쳐야 찬다’ 등 유명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 3곳을 인수하고 K-콘텐츠 마켓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로 엔터테크 산업을 선도 중이다.

이날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900억 원으로 설정하고, 내년에는 2,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글로벌 4대 은행 중 한 곳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4분기 중 투자 유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 따른 목표 기업가치는 1조 원으로, 상장(IPO) 공동대표주관사로는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한편 ‘KIW 2024’는 국내 최대 투자 콘퍼런스로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각 혁신 산업을 주도하는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IPO 엑스포 (EXPO),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등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 하는 투자 관련 행사를 작년에 통합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가 두 번째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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