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글로벌 인큐베이터 무신사… 일본 이어 대만 진출 확대

황정원 기자 2024. 9.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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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다수의 일본 유통 채널 담당자가 방문해 한국 브랜드의 유통 및 팝업에 관한 희망 의사를 전달할 정도로 주목도가 높다"라며 "앞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K패션 브랜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동반성장의 가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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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열린 2024 K-관광 로드쇼 무신사존 운영
2025 봄여름 시즌 프리뷰 행사에 해외 바이어 호평
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무신사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지속해서 쇼룸을 열고 팝업을 개최하는 등 K브랜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은 8월29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25SS 시즌 프리뷰' 바이어데이 현장 모습.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 노하우를 활용해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타이베이 화산1914에서 열린 '2024 K-관광 로드쇼'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패션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팝업으로 참여해 K-패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행사 기간 무신사존에는 애초 목표 방문자 수보다 30% 이상 많은 대만 고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팝업 운영 기간 무신사 글로벌의 대만 거래액은 일평균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성수동에서 열린 '25SS 시즌 프리뷰'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기업 간 거래(B2B)를 주선하는 비즈니스 쇼룸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무신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저널 스탠다드 ▲안티로사 등 유명 편집숍 40여곳의 바이어 70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일본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일본 현지에서 한국 패션이 젊은 소비자들 중심으로 상당히 관심이 높다"라며 "이번 무신사 시즌 프리뷰가 한국의 떠오르는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행사였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참여하고 싶다"라고 평했다.


지속적인 행사·판로 개척으로 K브랜드 해외 안착 지원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2024 K-관광 로드쇼의 무신사존 팝업에 젊은 고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글로벌 K패션 인큐베이터로 주목받는 이유는 단발적인 행사 개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한다. 국내에서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 온 동반성장 노하우를 접목해 현지화된 브랜딩, 마케팅, 세일즈 활동을 펼치는 것도 차별점이다.

오프라인에서 브랜드를 접한 일본 고객이 무신사 글로벌 앱을 통해 온라인 구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판로를 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몬스터 세일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해 고객의 접근성도 대폭 강화했다. 올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로 진행된 '2024 무신사 몬스터 세일'은 740여개의 K패션 브랜드가 참여했다. 무신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판매액이 증가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무신사와 함께 해외에 진출한 브랜드가 일본 내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쇼룸을 지속해서 운영하는 점도 눈에 띈다. 상반기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24 FW 쇼룸에는 ▲Kijun(기준) ▲락피쉬웨더웨어 ▲스탠드오일 ▲토앤토 등 7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150여명의 일본 바이어가 방문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다수의 일본 유통 채널 담당자가 방문해 한국 브랜드의 유통 및 팝업에 관한 희망 의사를 전달할 정도로 주목도가 높다"라며 "앞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K패션 브랜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동반성장의 가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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