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제주 낚싯배에 잠자리 수천마리 습격…"맨살 붙어 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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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배를 덮치는 그런 관경은 처음이었다."
언뜻 보기에도 수천 마리 이상의 잠자리 떼가 먼바다에서부터 몰려와 낚시객들의 몸에 달라붙자 자리를 피해야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씨는 "평소 바람이 없는 날엔 벌레가 좀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렇게 많은 잠자리 떼는 본 적이 없었다"며 "처음엔 낚시객들이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 잠자리들이 맨살에 붙어 물기도 해서 긴팔 외투를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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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순식간에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배를 덮치는 그런 관경은 처음이었다."
제주에서 낚시배를 운영하고 있는 블레스호 선장 이동현씨는 11일 뉴스1 제주본부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씨에 따르면 잠자리 떼 습격을 받은 건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김녕 앞바다 약 3㎞ 해상에서였다. 언뜻 보기에도 수천 마리 이상의 잠자리 떼가 먼바다에서부터 몰려와 낚시객들의 몸에 달라붙자 자리를 피해야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씨는 "평소 바람이 없는 날엔 벌레가 좀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렇게 많은 잠자리 떼는 본 적이 없었다"며 "처음엔 낚시객들이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 잠자리들이 맨살에 붙어 물기도 해서 긴팔 외투를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이 잠자리들은 아열대성 된장잠자리로 추정되는데 이같은 규모의 떼 출현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된장잠자리는 보통 국내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으며, 2000㎞가 넘는 먼 거리를 날 수 있어 바다를 건너 대륙간 이동하기도 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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