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부족에…서울시, "화장로 4기 증설공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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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추모공원에 화장로 4기를 증설하는 공사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해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공사를 내년 7월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내년 7월 증설이 완료되면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을 합쳐 하루 최대 화장 건수는 172건에서 198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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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추모공원에 화장로 4기를 증설하는 공사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해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공사를 내년 7월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는 기존 11기에서 15기로 늘어나, 서울에서 하루 200건에 가까운 화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또 유족 대기실과 주차 공간도 각각 14실, 178대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2008년 추모공원 설계 당시, 미래 화장 수요를 예측해 증설 대비 공간을 미리 확보해 둔 덕분에 건물 건립과 부지 매입 절차가 생략돼 신속한 증설 결정이 가능했고,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 동안에도 기존의 화장로 11기는 중단 없이 운영된다. 시는 시민과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이 발생하는 작업은 주로 화장 업무가 종료된 저녁 7시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 전후로 오염물질 배출을 철저히 측정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내년 7월 증설이 완료되면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을 합쳐 하루 최대 화장 건수는 172건에서 198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시립승화원의 구형 화장로를 2026년까지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면 하루 217건의 화장 처리가 가능해진다.
서울시가 화장 건수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화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관내 사망자 수는 2024년 5만9천명에서 2040년 8만8천명으로 증가해, 하루 평균 227건의 화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정상훈 복지실장은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화장로 증설은 시민과 유족 편의뿐 아니라 미래 화장수요 증가에 대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유족들이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화장시설을 빠르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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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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