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을 기회로… 호주 스포듐 광산 매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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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사진)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사장)이 "호주에 새로운 스포듐(spodumene) 광산 쪽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전기차 캐즘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하얀 석유'로 일컫는 배터리 핵심 소재 리튬 원재료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김 총괄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포럼' 창립총회 직후 새 리튬 염호·광산을 매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호주 경제협력위를 할 때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같이 호주에 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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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사진)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사장)이 "호주에 새로운 스포듐(spodumene) 광산 쪽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전기차 캐즘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하얀 석유'로 일컫는 배터리 핵심 소재 리튬 원재료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김 총괄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포럼' 창립총회 직후 새 리튬 염호·광산을 매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호주 경제협력위를 할 때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같이 호주에 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괄은 "(우리가)1차 전기차 캐즘 때 아르헨티나를 확보했다"며 "리튬 가격이 10달러가 조금 넘는 지금이 새로운 광산이나 염호를 잡을 아주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스포듐은 리튬을 얻기 위한 광물로, 주로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스포듐에서 추출한 리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포스코그룹이 향후 스포듐 광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 총괄은 이어 "칠레 마리쿵가나 살라레스 알토안디노스 쪽에도 지금 비딩(입찰)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쿵가는 칠레 북부 아타카마 지역에 위치한 주요 리튬 브라인 광산 프로젝트다. 이 광산은 리튬 트라이앵글 내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고품질의 리튬 염수 광산들이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살라레스 알토안디노스도 칠레에 위치한 리튬 연수 광산 프로젝트다. 칠레의 리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칠레 국영 광산기업인 에나미가 주도한다. 연간 최소 약 6만톤의 리튬 생산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가 입찰에 성공하게 된다면 두 프로젝트 모두 세계적으로 중요한 리튬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또 향후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와 맞물려 리튬 가격 경쟁력을 얻게 된다.
김 총괄은 포스코그룹에서의 120개 사업 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사업 대부분이 신성장 부문이기 때문에 매각이나 정리와는 크게 관계없다"며 "그룹에서 그간 진행했던 것 중 실적이 안 좋은 것들을 정리하는 수순이지, (장인화) 회장님 말씀대로 이차전지의 전반적인 추진 동력은 아직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기조는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은 최근 포스코퓨처엠과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전구체 합작공장 중단 역시 포스코의 의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 화유코발트와 CNGR 모두 FEOC(해외우려기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한국에 투자를 결정했지만, 막상 IRA(인플레이션감축법)과 FEOC 해당 여부의 판단이 지금 되지 않아 그쪽에서 '한국에 지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저희는 지분이 25% 이상이면 FEOC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입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조정을 하는 것이고, 캐즘으로 고객 주문이 줄어 투자 속도를 조정하는 정도지 큰 이슈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투자 검토 중단으로 무산된 전구체 조달 방법에 대해선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지만 무조건 IRA나 FEOC 규정에 맞춰야 하는 만큼 여기에 맞춰 구매할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미국 대선 결과가 약 두 달 후면 나오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따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블루밸리산단 2단지 입주 계획에 대해선 "우리가 블루밸리산단에 포스코퓨처엠과 전체적으로 투자 계획을 세워놨지만 이번에 두 개가 취소된 것인데 화유코발트가 나머지 부분에 대한 투자도 대선 결과에 따라 조정을 할 전망"이라며 "대선 후에 결정이 난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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