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일본 갈래요”... 국민 10명 중 1명, 추석 해외 여행 계획

정아임 기자 2024. 9.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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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줄 서 있다./뉴시스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최근 5년 이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적 있는 18세 이상 국민 127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4년 추석 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1.2%가 연휴 동안 해외로 여행 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작년(9.3%)과 비교해 약 1.9%포인트 증가했다.

응답자들은 일본(31.1%)을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았다. 이어 베트남(18.0%)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비행 거리, 엔저 현상 지속(일본), 가성비 선호(베트남) 등의 요인이 이유로 언급됐다.

‘단거리 여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8%였다. 이는 작년(70.9%)보다 3.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해외 체류기간의 경우 ‘1주일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74.6%로 작년(61.8%)보다 12.8%포인트 올랐다.

직장인들 중 ‘해당시기에 연차 사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작년 72.6%에서 올해 75.4%로 2.8%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연휴 ‘해외여행을 함께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가족·친지(60.9%), 친구·연인(20.5%), 직장동료(4.0%) 등 순이었다. 혼자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은 12.6%였다.

한편 공사는 이달 13~18일 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 중 하루 평균 20만1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해 여객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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