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인기몰이 '국민틴트' 어뮤즈 X 헬로키티도 입소문 [꼭알뷰]

매경·RSN 빅데이터 분석
롬앤·닥터지 언급량 선두
캐릭터 컬래버 제품 인기

최근 한 달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K뷰티 브랜드는 롬앤, 닥터지, 어뮤즈, 에스트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롬앤의 '쥬시 래스팅 틴트'가 꾸준히 화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초제품 중에선 가벼운 제형의 닥터지의 '바쿠치올 포어젯 세럼'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매일경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꼭알뷰(꼭 알아야 하는 뷰티 트렌드)' 9월호를 발표했다. 이 코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알에스엔(RSN)과 공동 기획해 매월 컨슈머 저널에서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주차부터 이달 1주차까지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롬앤'이,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닥터지'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며 '인기 톱(TOP)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 기간 두 브랜드의 소비자 언급량은 각각 4876건, 2272건을 기록했다. 롬앤의 대표 제품인 쥬시 래스팅 틴트에 이어 새롭게 출시된 '베어 워터 틴트'와 관련한 이벤트 글이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지의 경우 늦게까지 더위가 이어지면서 가벼운 제형의 세럼이 인기를 끌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입소문을 타고 새롭게 뜬 브랜드를 의미하는 '인기 핫(HOT) 브랜드'로는 '어뮤즈'(메이크업 부문)와 '에스트라'(스킨케어 부문)가 선정됐다. 두 브랜드 모두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어뮤즈는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컬래버 제품 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젤 핏 틴트'를 비롯해 파운데이션, 쿠션, 아이섀도 등 다양한 제품의 언급량이 늘었다. 에스트라는 산리오 캐릭터 포차코와 컬래버한 '더마UV365 장벽수분 무기자차 선크림'이 흥행하며 후기가 다수 게시됐다.

그 밖에 인기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워 이벤트를 진행한 브랜드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메이크업 부문에선 롬앤 다음으로 에뛰드하우스가 K팝 그룹 라이즈의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 이벤트로 주목받았고 클리오도 새로운 모델인 NCT 재현의 화보를 공개해 언급량이 많아졌다. 스킨케어에선 1위 닥터지에 이어 신제품 출시 브랜드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설화수가 리뉴얼된 '자음생 크림 리치'를 선보이고 이니스프리가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을 출시해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또 지난달부터 이달 초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가 푸짐한 증정품과 다양한 볼거리로 화제가 됐다. 무신사 뷰티는 최근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발탁하고 온·오프라인 뷰티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초창기엔 남성 스킨케어 제품 위주로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다양한 인디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언급량이 2020년 13%에서 올해 59%로 급증했다.

해당 보고서는 알에스엔이 국내 주요 뷰티 제품 판매처(올리브영·네이버쇼핑·백화점 등)를 통해 판매량 상위 뷰티 브랜드들을 1차로 조사한 뒤 그중 온라인 채널(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비롯해 네이버 카페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의 언급량(정보량) 상위 500개 브랜드를 선별해 분석한 것이다.

[김금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