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응급실 사망률 증가? 사망자는 3.4% 감소했다"

윤혜주 2024. 9. 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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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뺑뺑이 사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정부가 실제 지난해 대비 응급실 사망률이 줄었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음에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건 중증과 경증 사이의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에 해당하는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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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월 2만 8,123명, 올해는 2만 7,176명"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가 줄어 분모가 줄어든 것"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뺑뺑이 사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정부가 실제 지난해 대비 응급실 사망률이 줄었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에서 응급실 운영 현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오늘(11일)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지난해 1~7월까지 2만 8,123명이었고, 올해 같은 기간에는 2만 7,176명으로 3.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증 환자의 사망은 지난해 553명에서 올해 484명으로 12.5% 줄었다고도 했습니다.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합니다.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음에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건 중증과 경증 사이의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에 해당하는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한 건 국민들의 협조 덕분이라는 말도 부연했습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학계의 판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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